
1. 영화 정보
영화 '귀향'에 이어 새롭게 작품을 선보이는 조정래 감독이 영화를 통해 "민중이 주인 되고 위기를 함께 이겨내는 우리나라의 힘을 영화에서 복원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한 만큼, 공개된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의 이미지만으로도 내란 사태에 분노를 느끼는 관객들의 커다란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영화는 1992년,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파업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뜨거운 함성을 외쳤던 노래패 들꽃 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드라마이다. 고 이내창·이철규 ·김귀정 열사와 김경호 위원장 등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되살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어이지는 대학생들과 노동자들의 연대를 보여주며 세상을 바꿀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2. 조정래 감독의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
조정래 감독은 대학 시절인 90년대 초 한번도 뵙지 못한 이내창 열사의 광주 망월동 민주열사묘역에서 "다시 부활하는 열사들과 다시 일어서는 시민들의 촛불이 만나는 그 지점에 자신의 대학시절을 살아 숨쉬게 하겠다"고 울면서 약속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 약속을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로 지킨 것이며, "열사들의 강인하고 따듯했던 모습, 불꽃 같았던 삶의 모습들을 시민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노학연대의 장면을 스크린에 새겨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무려 30년 넘는 기다림 끝에 완성된 작품이다.
3. 제목·메인포스터 뜻
영화의 제목 '초혼(初魂)'은 김소월 시인의 '초혼(招魂)'에 쓰인, 죽은 사람의 혼을 소리쳐 부른다는 의미를 담으면서도 처음 '초(初)'자를 사용해 소중한 마음들을 살려내는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노래가 지닌 궁극의 효용을 전한다는 설명이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의 메인 포스터는 삼형 공업 노동자와 들꽃 소리 단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동자들의 생종권을 위해 맞서며 고군부투했던 투쟁의 현장을 담은 영화 속 장면을 담았다. 사회정의를 위해 광장에 모여 한 목소리로 외치는 이들의 모습과 함께 "오늘을 만든 그들, 내일을 만들 우리, 산 자여 따르라!"라는 가슴 벅찬 문가가 뜨거운 희망을 이야기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4. 줄거리
1992년,대학 민중가요 노래패 '들꽃소리' 동아리 부원인 민영은 사상연구동아리 '깃발'과 연합해 6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한 삼형공업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걸린 파업 시위에 동참하게 된다. 파업 당일, 급습한 경찰들의 폭력 진압으로 노동자들과 노래패 동아리 부원들이 크게 다치고 끌려간다. 학우들을 구출하러 온 학생들이 대오를 결성해 저지선을 뚫고, 급기야 이 과정이 뉴스로 중계되어 몰려든 시민들과 경찰들이 대치한 대충돌의 상황! 무언가에 이끌린 듯 무대 위로 올라간 민영이 소리친다. "우리는 폭도가 아니에요" 마친내, 하나되어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온 세상에 울려 퍼진다. 산 자여 따르라, 그날은 온다!
5 .민중가요 플레이리스트
최근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지드래곤의 '삐딱하게',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등 케이팝이 MZ세대의 민중가요 플레이리스트가 되며 광장에 울려 퍼졌다.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는 90년대 당시 2030세대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담아,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속에 80~9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민중가요가 등장하는데, '사계', '오월의 노래', '그날이 오면', '동지가', '바위처럼', '전화카드 한 장', '철의 노동자', '임을 위한 행징곡', '나의 친구야', '우산', '전노협진군가', 등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목소리로 이어지는 11곡의 민중가요가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여기에 영화만을 위한 오리지널 곡인 '들꽃처럼', '꿈꾸는 고래' 2곡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주제곡 '들꽃처럼'은 희망과 꿈을 찾는 대학생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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