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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

청룡영화상 신인 여우상 박주현 주연 영화<드라이브>

by 경프로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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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이브> 포스터

1. 영화정보

'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되어 달리는 차의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천만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트렁크 납치 스릴러이다. 앞서 '드라이브'는 제22회 달라스 아시안 영화제와 제9회 그리스 호러란트 필름 페스티벌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이어 제41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장르는 스릴러, 미스터리,사회고발이며, 감독은 박동희 감독이다. 출연진은 박주현, 김여진, 김도윤, 정웅인 등 출연합니다. 상영시간은 90분(1시간 29분 42초)며, 상영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2. 출연진(등장인물)

박주현-한유나 역: 트렁크에 갇힌 인기 스트리머. 

김여진-박정숙 역: 서울지방경찰청 여성 청소년과 경위. 유나를 유일하게 믿고 도와주는 든든한 버팀목.

김도윤-최윤석 역: 기획사 대표. 사건에 휘말리는 PD 

정웅인-나진수 역: MBS국장. 유나의 야심을 이용해 은밀한 거래에 나서는 인물.

전석호-운전자 사내 역: 본명은 이도영. 나이35세. 특수 강도 전과 3범. 유나의 차를 납치해 드라이브하는 납치범이다. 이후 정숙에게 처리된다.

크루세이더: 한유나의 두번째 구독자로, 본명은 오영수. 유나를 납치한 납치범이다. 이렇게 보면 운전자 사내가 크루세이더인 것으로 보여지지만.

 

3.줄거리

100만 구독자를 앞두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 '유나'(박주현)는 이 날도 화장품 런칭 행사에 참석했다가 혼자 집으로 돌아 가던 중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된다. 눈 떠보니 손발이 묶인 채 감금되어 있었고 납치범의 요구에 따라 트렁크에 갇힌 채 1시간 동안 라이브를 하며 6억 5천만원을 벌어야 하는데,  라이브 방송을 진해하는 유나는 자신이 납치된 상황을 보여주지만, 구독자들은 자작극이라며 믿지 않는 분위기다. 그때 자신이 범인이라는 크루세이더가 등장한다. 유나는 트렁크에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유나는 휴대폰의 저장 내역과 자신의 기억을 떠올려 범인을 알아내고 진정한 사과를 한다.

 

4.이 영화의 좋은 점

박주현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를 몰입하게 만드는데 충분하다. 그 어떤 미흡한 요소도 생각나지 않게 할 만큼, 그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또 스릴감이 넘친다. 트렁크에 갇힌 뒤 그가 갖는 분노와 공포, 두려움과 괴로움 등의 온갖 감정의 미묘한 모습은 자연스럽게 표출된다. 또한, 영화의 제목만큼이나 처음부터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관객의 몰입을 끌어낸다. 물론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를 전개하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마무리가 더소 급작스럽다고 느껴질 수는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제법 밀도 있는 속도감은 이러한 아쉬운 부분을 커버한다. 이 영화는 범죄 액션 영화 '특송'(2022)의 각본을 쓴 시나리오 작가 출신 박동희 감독의 데뷔작으로, 연출가의 힘이 느껴진다.

 

5. 평가

스토리 진행을 편하게 하기 위해 현실성과 개연성을 뭉개고 지나가는 점 등의 문제점이 지적 받았다. 무엇보다 존작의 핵심 소재인 인터넷 방송의 메커니즘을 감독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작품을 만들었다는 평가와 애초에 스트리머 같은 크리에이터들이 소속 되는 MCN은 연예 기획사처럼 전속 계약을 맺고 들어가거나 하는 형식의 소속사 개념이 아니라 일을 도와주는 일부 용역에 가까운 기능을 하는데, 마치 무명 연예인이 성공을 해서 대형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하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이해하고 연출했다. 극중 묘사되는 유나의 성공 과정이나 타락 과정은 스트리머라기 보다는 흔히 대중문화에서 소비되는 성공으로 타락하는 연예인 클리셰에 가깝다. 개봉 후 평가는 매우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