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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

가슴 뭉클한 삶의 애환 담은 영화<부전시장>

by 경프로 2025.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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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전시장> 포스터

1. 영화정보

영화 '부전시장'은 부산 최대의 시장인 '부전시장'을 배경으로,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노인들이 마주하는 황혼의 삶과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 해보게 만드는 휴먼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영화 '부전시장'은 노인들의 관점에서 펼쳐지는 스토리기에 실버 세대들에게는 진한 공감을 주고, 이러한 시절을 옆에서 지켜보고 자신 또한 맞게 될 세대들에게는 깊은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다. 또한 전무송, 서갑숙, 남경읍, 조은숙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애환이 담긴 표정이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겨 영화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실버 새대 배우들의 능숙하고 깊이감이 느껴지는 연기가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영화 '부전시장'은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2. 예고편

공개된 메인 예고편을 보면, "지금 경찰이 찾고 뉴스가 난리입니다"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부전시장 길거리를 헤매고 있는 전무송 배우의 심상치 않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서 꽃을 주고받는 애틋한 모습, 콜라텍에서 춤추고 웃고 즐기는 등 황혼의 나이에도 여전히 뜨겁고 변합없는 그들의 로맨스가 펼쳐지며 '함께 웃고, 함께 춤추고, 함께 기억들 우리'라는 카피 문구까지 더해져 노인들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이밖에도 예고편에서는 배우 이연기와 함께 바이크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며 "내가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할거거든요"라고 말하는 배우 조은숙이 등장. "자신 취급도 안 하잖아요"라며 눈물을 흘리는 아들의 모습과 "상구야 제발 부탁이다. 나 좀 죽여다오"라는 아버지의 대사가 이어지며 부자간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인생의 무대, 마지막까지 뜨겁게!'라는 문구와 함께 나이불문 연애 장면이 펼쳐지는 모습과 "인간답게 살 기회를 주면 안되겠나?"라는 대사들이 이어지며 감동과 함께 긴 여운을 남긴다.

 

3. 영화의 관점

영화 '부전시장'은 콜라텍 주변 노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제각각 파란만장 인생사를 거친 사람들은 콜라텍을 전전하며 웃고 떠들고 춤추고 그리고 사랑한다. 콜라텍은 황혼에 접어 든 노인들의 놀이터이다. 세간엔 콜라텍을 주책 노인들의 일탈장소로 보는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명예를 떠나 죽는 날까지 인간본능 유희의 장소이자 삶 그 자체의 장소로 보는 긍정적 시각이 대립하는 것이 현실이다. 영화는 안락사를 원하는 시한부 노인, 주인공 만복과 주변 인물들을 통하여 항혼에 접어 든 사람들이 고민하는 진정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죽음 그리고 실버세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며 실버 새대를 위한 실버 세대 영화이다. 치열한 삶의 종착역에서 인간이 남기고 가야 할 유산에 대한 고민을 노인들의 관점에서 다룬다.

 

4. 출연진(등장인물)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안락사를 고민하는 골동품점 주인 만복(전무송), 춤솜씨가 좋은 제비, 외로운 여성들을 이용하는 제비 '천가'(남경읍), 갓 사교계에 발을 들인 퇴직 공무원 '석철', 꽃뱀과 제비에게 사기를 치는 '현수', 자식들을 번듯하게 키운 가장이자 황혼 연애에 진심인 '오수', 가정이 흔들릴 정도로 불 같은 사람에 빠진 '숙현', 그리고 남성들의 돈을 갈취하며 살아가는 '민영'(조은숙),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미숙'(서갑숙),다채로운 인물들의 삶이 그대로 보여준다.

 

5.영화의 메시지

김시우 감독은 "삶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 때 정리해 나가는 방법이 다 다르다고 생각된다. 본인만의 방법으로 삶의 마지막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을 콜라텍 주변에 또는 시장 주변의 사람들이 전무송 배우가 맡은 골동품점 주인 만복이라는 인물을 통해서 서로 화합 또는 갈등하고 그러면서 그 안에서 아픔 그리고 결국은 나름의 삶을 준비하는, 마지막을 준비해 나가는 사람들 또한 각각의 생각이 다르지만 결국은 가족, 사랑이 가장 중요한 어떤 힘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그런 작품"입니다. 김시우 감독은 "삶의 마지막에서 인간이 남기고 가야 할 유산은 무엇인가"라며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