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정보
영화 '귀신들'은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에서 인간을 형상화한 AI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이야기로, 2021년 제8회 SF어워드 영상부문 대상을 수상한 황승재 감독의 전작인 영화 '구직자들'의 세계관에서 확장된 이야기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미래를 구현함과 동시에 현재 한국 사회에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되짚고 있으며 특히, AI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 시대를 투영하고 있기에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요원,강찬희 등 스타급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귀신들'이 오는 4월 9일 개봉 예정이다.
2. 출연진
개봉 확정과 티저포스터 공개 이후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영화 <귀신들>은 출연진들의 이름과 커다란 택배상자가 담긴 티저포스터 만으로 그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웠기에, 이번 공식 스틸 공개는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 팬 및 이요원, 강찬희 등 스타 배우들의 모습 외에도 얼마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이주실 배우의 모습도 이번 스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영화 <귀신들>의 개봉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을 고인이었기에 아쉬움이 묻어난다. 영화 속 배우 강찬희와 고 이주실 배우는 어떤 관계인지, 배우 이요원이 들고 있는 캐리어에는 무엇이 담겨있을지 등 영화 <귀신들>의 이번 공개 스틸은 관객들에게 큰 호기심을 안긴다. 또한 배우 정경호가 마주 보고 있는 스틸도 눈에 띄는데 과연 둘은 무슨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1인 2역의 비밀은 무엇인지, 영화팬들의 기대가 크다.
3. 5종 스토리 포스터
<보이스 피싱>이라는 제목의 첫번째 포스터는 배우 강찬희와 이주실이 함께 거울 앞에서 웃고 있는 모습이 "일단 입금 먼저 해주세요. 엄마!"라는 카피와 아이러니하게 배치되고 있어, 과연 두 사람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지 기대감이 생긴다. 두번째<모기지>포스터는 "사후 500년 AI모기지론으로 지금 당장 갈아타세요!"라는 카피로 신축 아파트 모형을 동경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배우 오희준이 과연 죽은 뒤 500년 동안이나 갚아야할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세번째 포스터는 <음성인식>이라는 제목으로 "엄마, 이제 말 잘 들을게요!"라는 카피가 과연 누구의 음성인지, 배우 이요원이 들고 있는 캐리어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있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페어링>이라는 제목의 네번째 포스터는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남녀의 아주 보편적인 모습이지만 창너머의 시선과 "클라우드 너머로 전송중입니다"라는 카피가 두 사람(백수창과 이재이)사이에 다른 비밀이 있음을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정경호VS정경호'라는 배우명이 1인 2역을 강조하고 있는 <업데이트>의 포스터는 배우 정경호가 맡은 캐릭터가 자신의 AI에게 자신의 정보를 업데이트 예정임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원치않으시면 취소를 눌러주세요"라고 적혀있는 카피에 그가 과연 업데이트를 무사히 완료할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4. 영화의 주목할 점
'귀신들'의 주목할 점은 이모든 서사가 화려한 특수효과나 대규모 제작 시스템 없이, 상상력과 서사적 밀도로만 구축된다는 점이다. AI가 단순히 공포나 위협의 대상으로 등장하지 않고, 미래의 현실로 반아들여지며,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윤리적 고민의 주체로 배치된다. 이는 흔히 디스토피아로 묘사되는 SF세계관에 인간적인 온도와 사회적 질문을 섞어낸다는 점에서,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현실의 은유처럼 읽힌다. 팬데믹 이후 사회가 경험한 비대면의 일상, 알고리즘과 데이터로 움직이는 서비스 노동의 확산, 죽음조차도 디지털화되는 현실 앞에서 이 영화가 제기하는 상상력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5. 영화의 AI 중심
<귀신들>은 AI가 노동의 중심이 된 사회.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옴니버스 구조 안에서 다층적으로 전개된다. 죽은 아들의 모습으로 나타난 AI의 범죄, AI를 반려동물처럼 쉽게 들이는 모습, 폐기된 AI가 도시를 떠도는 모습, 인간의 빚을 AI가 계속해서 갚아야 하는 비극, 죽음을 앞둔 인간이 자신의 기억을 AI에게 넘기며 삶을 대리 연장하는 기묘한 계약 등 이 모든 서사는 기술이 인간을 닮아갈수록, 인간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을 감정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 배우들의 몫이다. 이요원, 강찬희, 정경호, 백수장, 오희준, 이주실, 김강현 등은 인간과 AI, 그 경계에 놓인 인물들을 연기하며 SF라는 장르적 틀 안에서도 과장되지 않은 얼굴과 몸짓으로 진정성을 붙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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